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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ㆍ타이거우즈 2003그린 출사표]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 투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무릎 수술 후 재활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아직 LPGA투어 자체가 시작되지 않아 국내에서 오랜 휴식을 즐기고 있는 박세리다. 이 두 선수는 서로 다른 이유로 아직 팬 들 앞에 나서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컨디션과 체력을 조절하며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두 선수의 올 시즌 목표와 근황을 살펴봤다. “체력 훈련을 비롯한 비시즌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초점을 맞춰 연습할 작정이다.” 오는 3일 미국으로 돌아가는 박세리(27ㆍCJ)가 변함없이 체력훈련과 샷 점검으로 올 시즌을 대비할 계획이지만 초점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맞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3월 27일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CC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박세리는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한 번 이상 우승을 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기록하게 된다. 그것도 지난해 캐리 웹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세운 최연소 기록(27세6개월3일)을 1년 3일 앞당기게 된다. 대회 일정이 하루 이틀 늦춰질 수 있기 때문에 최연소 기록갱신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 마지막이 아니더라도 내년에는 최연소 기록을 3일 정도밖에 앞당길 수 없어 올해가 아니면 큰 의미가 없다. 때문에 박세리는 올 시즌 초반 모든 일정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맞췄다. 개막전인 웰치스 챔피언십(3월 13~16일)과 나비스코 챔피언십 직전의 세이프웨이 클래식(3월20~23일) 출전 여부도 2월 중순 이후에 컨디션을 봐가며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력 점검을 위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 출전할 수도 있지만 아예 일찍부터 미션힐스CC로 옮겨 나비스코 챔피언십만을 위해 연습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박세리는 일단 올랜도 인근 첼로베이션 병원 재활센터의 트레이너로부터 전문적인 체력 훈련을 받는 한편 코치인 톰 크리비의 도움을 받아 샷 점검을 할 예정이다. 한편 박세리는 국내에 있는 동안도 오전과 저녁 2시간동안 유성호텔 헬스센터에서 각각 2시간동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 3시간은 유성CC에서 샷 연습을 하며 시즌을 준비해 왔다. “복귀 무대는 2월중 열리는 뷰익인비테이셔널(14~17일)과 닛산오픈(21~24일), 월드골프챔피언십 악센추어매치플레이(28~3월3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복귀전 이후에는 4월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맞춰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출전 대회 수를 줄일 수도 있다.” 지난 12월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 훈련중인 우즈는 30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 동안 괴롭혀온 무릎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회복 상태를 전하면서 복귀 계획과 함께 첫 마스터스 3연패에 대한 각별한 의지를 밝혔다. 우즈는 또 시즌 초반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어니 엘스(남아공)와 비제이 싱(피지) 등에 대해서는 “많이 앞서가고 있어 조바심이 나지만 괜찮다”며 “그들이 전에 없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로서는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이버로 볼을 때리기 시작했는데도 통증이 없고 스윙 적응도 어렵지 않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봐야 알겠지만 일주일 내로 시즌 데뷔 대회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즈의 올 시즌 첫 출전은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가 “가능한 한 빨리 투어에 나서고싶다”는 의지를 보이는 데다 대회 주최측인 뷰익과는 스폰서계약 관계도 맺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즈는 지난해까지 96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 바이런 넬슨의 113개 대회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복귀 시기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편 우즈는 지난해 신경성 복통을 앓을 만큼 무릎 통증이 심각했으며, 지난 12월 파드리그 해링턴에게 2타차 우승을 빼앗긴 타깃월드챌린지 마지막 라운드 때는 전날 밤 경기 포기를 고려했을 정도였다고 털어 놓았다. <김진영기자, 박민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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