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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해외상표권 협상 곧 타결
입력2002-07-19 00:00:00
수정
2002.07.19 00:00:00
대우車, 인터내셔널에 100억원이하 지급할 듯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자동차가 협상 중인 대우차의 '대우(DAEWOO)' 브랜드 해외 사용 가격이 100억원 아래서 조만간 타결될 전망이다.
19일 협상팀의 한 관계자는 "대우차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양사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 등 관계자들이 최근 수차례 만나 100억원 이하에서 타협점을 거의 찾은 상황"이라며 "빠르면 다음주에는 협상을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우인터내셔널이 그동안 해외 상표권의 유지ㆍ관리를 위해 쓴 비용만 주겠다는 대우차 입장과 브랜드의 매각대금을 달라는 인터내셔널의 입장을 절충하는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대우차측은 과거 '대우' 그룹 시절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광고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쓴 곳은 주로 전자와 대우차로 해외 상표권의 유지ㆍ관리비로 12억원 정도만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인터내셔널측은 해외 브랜드 사용권을 완전히 넘기는 조건으로 과거 매출액에 0.5%를 곱한 2,500억원을 요구해오다 최근에는 최소 400억원은 받아야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대우차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로의 매각도 무산되기 때문에 이에 부담을 느낀 금융감독원과 양사 채권단이 적극 개입하면서 협상이 급류를 타게 됐다.
인터내셔널측도 브랜드를 싼 값에 넘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 및 채권자의 책임추궁 등을 우려했으나 최근 법률기관의 자문결과 별 다른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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