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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이 유통혁명 일으킨다"

LG 경제연구소 보고서「정보화는 시장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가치창조 패턴에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LG경제연구소는 29일 「IT 기술이 몰고 오는 신산업혁명」보고서에서 정보화는 거래비용과 유통마진을 축소시켜 유통혁명과 기업들의 가치 실현패턴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지평(이지평)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IT혁명은 공급부문과 수요부문에서 모두 혁신적인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정보화는 단순히 판매경로가 늘어나는 차원이 아니라 시장의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구조의 커다란 변화=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상거래의 보급은 제조업자와 고객이 직접 연결됨으로써 중간 유통업자나 기존의 소매상이 생략되는 경향이 있다. 단순한 판매영업 사원들이 사이버 공간의 가상 판매원이나 정보시스템 자체로 대체되어 유통마진 인하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소비자나 기업은 종래 거래비용 때문에 세계적으로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인 상품을 구매하기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보다 쉬워질 것이다. 그 결과 한국식이든 일본식이든 각국 고유의 거래관행이 글로벌한 기준으로 봐서 비합리적이고 경쟁력 저해 요인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도태된다. 이에 따라 고객에 대한 납품 업무가 중요해지며, 택배 및 운수 분야가 소매상, 도매상을 대체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하지만 소비자 부재시에는 택배 납품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자상거래에서 이뤄진 거래를 현실에서 납품으로 완결시키기 위해서는 택배 등과 함께 다른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고객이 가격을 제시하거나 자동차의 색상 및 내부장비 등을 주문하는 비즈니스가 현실화되고, 이와같이 고객이 생산자로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는 경향이 가속화될 것이다. 즉 소비자(CONSUMER)이면서 생산자(PROSUMER)인 프로슈머화(PROSUMER)가 진전된다는 것이다. ◇가치 실현 패턴의 혁신=정보통신 혁명에 대응해 고객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의 노력은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쟁을 격화시킨다. 예를 들어 파트타임 근로자를 포함하여 전임직원이 200명 밖에 안되는 일본의 중소형 증권사인 마쓰야 증권은 인터넷 거래에 집중하는 영업체계로 월간 1,979억엔의 증권매매를 중개해 약 1,000명의 종업원을 가진 중견 증권사만큼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이같이 정보기술을 활용해 단순한 사무업무를 가능한 한 합리화·자동화해 인원의 팽창없는 매출확대로 10배, 100배 단위의 생산성 향상을 거두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 ◇기업들의 대응 방향=기업들은 공급측면에서 인터넷 경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고속·대용량의 통신 인프라 관련 기술이 지속적으로 중요해진다. 그리고 기업들은 인터넷을 활용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향상됨으로써 과거의 단순한 대량생산 시스템만 가지고는 도태한다. 공장에서 소비자로 직접 공급하는 비즈니스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주문형 생산시스템으로 점차 이행할 필요가 있다. 산업용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기술과 넷 기술을 결합한 E-FACTORY가 새로운 산업사회에 맞는 공장시스템으로서 정착되는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전용호기자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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