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온종일 등락 거듭…1,900선은 지켜

기관의 매도세 속에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1,900선은 지켜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19%) 내린 1,902.43으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장 중 1,888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한때 1,912선까지 오르는 등 1,900선 지지 여부를 두고 종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0억원, 13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기관은 1,920억원의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로 1,09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49%), 건설(2.26%), 섬유ㆍ의복(1.83%) 등 일부 업종이 올랐으나 의료정밀(-1.98%), 종이ㆍ목재(-1.66%), 운수장비(-1.51%) 등 대다수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18% 올랐지만 POSCO(-0.51%), 현대중공업(-2.66%), 한국전력(-0.52%), 국민은행(-2.11%)은 소폭 내렸다. 한화손해보험(6.74%), 현대해상(4.88%), 삼성화재(3.28%), 대한화재(2.78%) 등 손해 보험주는 실적 회복세로 동반 상승했다.

호텔신라는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이 신규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S-Oil은 고배당 기대감에 모두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상한가 8개를 포함해 3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451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