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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0년후 먹을거리·선도기술 확보"

올 15조 사상최대 투자<br>스마트폰·TV·3D등 R&D에 투자 집중배치<br>"올 LCD 글로벌 1위, TV·2차전지 2위 목표"



올해로 창립 63주년을 맞는 LG그룹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로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LG는 TV 분야에서는 소니를 확실히 제치고 글로벌 2위로 부상하는 한편 LCD 부문에서는 수량과 금액 모두 글로벌 1위로 우뚝 올라설 계획이다. 2차전지에서도 20%대의 점유율로 글로벌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ㆍTV 등 스마트 제품과 태양전지, 바이오시밀러, AMOLED 등 미래 유망산업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시설투자로 주력사업 집중 육성=LG그룹이 올해 계획하는 시설투자액은 총 1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 LG는 과감한 선행투자를 단행해 전자ㆍ화학ㆍ통신서비스 등 주력사업 부문에서 시장선점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주력사업 분야에서 TV 2위, LCD 1위, 2차전지 2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B2B 시장 점유율 확대와 미지의 시장 개척 등이 올해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열사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대형 TV용 LCD시장 공략을 위한 파주 8세대 라인을 증설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총 3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LG전자도 태양전지 생산라인 증설과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하고 LG이노텍은 파주 첨단소재단지의 LED패키지 생산라인 및 광주 LED칩 생산라인에 대한 시설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LG화학은 LCD용 유리기판 생산라인 건설과 2차전지•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사업에 대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LG생명과학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전문의약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통합 LG텔레콤은 기존 2•3세대 네트워크 고도화와 4세대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전화가 결합된 '컨버전스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원개발 투자에도 나선다. LG상사는 카자흐스탄과 오만 등 기존 유전과 내몽고ㆍ인도네시아ㆍ남미 등 자원개발 유망지역에서 투자를 지속하고 팜오일 생산ㆍ판매사업과 산업조림사업 등 친환경 사업 분야 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R&D 투자로 미래 선도기술 확보=LG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에서 눈여겨볼 것은 R&D 부문이다. 전자ㆍ디스플레이ㆍ화학 등 수직 계열화의 최대 장점을 살려 선도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올해 R&D 투자의 특징은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후 먹을거리가 될 분야에 집중 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R&D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스마트폰과 차세대 휴대폰, 인터넷과 연결된 '스마트TV', 3D,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연구인력을 총동원한다. LG디스플레이는 AMOLED, LED, 3D 패널, 전자종이 등 차세대 기술개발 투자를 계속한다. LG화학은 고효율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 선행기술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LG생명과학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통신ㆍ서비스 부문은 4세대 이동통신을 주도하기 위한 네트워크 고도화 기술 개발과 더불어 유무선 통합기술 개발, 컨버전스 기술 품질 확보와 신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한다. 한편 LG그룹은 올해 목표로 한 13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LG전자의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59조원으로 잡았다. LG디스플레이•LG화학 등 주력 계열사 역시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내부적으로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글로벌 CEO 전략회의
LG그룹은 1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1월께 개최돼온 이 회의는 연초 주요 CEO들이 모여 그룹의 경영목표와 추진계획을 점검하는 자리다. 앞서 구 회장은 4일 그룹 신년회에서 "올해 기업환경은 예측이 어려워지고 변화 속도 또한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것만이 일등 LG를 달성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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