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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M&A株 ‘주가 널뛰기’ 속출

코스닥 시장이 연말 M&A(기업 인수ㆍ합병) 시즌에 돌입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벤처 M&A펀드가 본격적으로 운용되는 내년부터는 M&A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 관련종목 투자에 유의할 것을 권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실기업과 소형주를 대상으로 한 최대주주 변경이 늘면서 월 평균 14.7건을 기록, 2001년의 11.6건, 2002년의 13.5건에 비해 뚜렷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들어 매달 10건 이상씩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지난 9월에는 사상 최고인 23건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초까지 3,000억원 규모의 IT 벤처 M&A펀드가 결성되면 인수합병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M&A종목은 대부분이 시가총액이 적고, 실적과 주가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종목들이 많아 급등 후 급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날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전해진 네모ㆍ아이디씨텍과 블루코드는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고, M&A기대감이 반영된 휴먼정보기술은 8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그러나 아이디씨텍은 시가총액이 61억원에 불과하고, 최근 최대주주가 변경된 인프론테크와 삼진ㆍ국제정공 등도 시가총액이 40억원을 넘지 못하고 있어 주가 급변동의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M&A를 재료로 주가가 급등한 후 M&A 무산으로 급락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진두네트워크가 M&A계약 후 중도금이 납입되지 않아 무산되면서 주가가 급등락했고, 인프론테크도 M&A 계약을 체결한 후 투자자가 회사 돈을 빼돌려 문제가 됐다. 금호미터텍도 계약 체결 후 잔금을 넘겨받지 못해 무산됐다. 전문가들은 경영능력이 없는 인수주체와 불투명한 인수자금이 부실기업을 더 부실하게 만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네트시스템을 인수한 회사는 지난 6월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된 회사고, 네모도 30대 초반의 인물이 자기자금 60억원으로 인수하겠다고 나섰다. 한 M&A중개업체 대표는 “최근 회사가 더 나빠지기 전에 팔고 떠나겠다는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많이 나서고 있지만 자기자금과 확실한 사업아이템을 가지고 승부하려는 경우보다 머니게임을 노린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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