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신혼부부들의 욕심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디자인과 기능, 여기에 웰빙까지 고려한 혼수를 장만하는 것이다. 가구ㆍ생활가전ㆍ인테리어 등 혼수업계 역시 이 같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기능과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친환경적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도 놓치지 않고 있다.
우선 가구업계는 밝은 색상의 가구로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에 제품 레이아웃을 간편하게 바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스마트 가구를 제안하고 있다. 한샘의 대표 침실가구인 루나화이트는 화이트로 아늑함을 강조하면서 하이그로시 도장 마감으로 오랜 기간 오염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리바트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손쉽게 배치할 수 있는 오후 거실장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했다. 에넥스는 손잡이를 없앤 모닝핸들리스 내추럴로 주방공간을 넓고 깔끔하게 보이도록 돕는다. 에이스침대는 투매트리스 시스템으로 편안함을 극대화하는 한편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각종 피부질환을 예방한다. 에몬스는 동양화의 화접도를 모티브로 하면서 서양의 클래식 미를 살린 침실가구 '연' 시리즈를 출시했다.
건축자재 업계에서는 친환경 트렌드가 더욱 두드러진다. KCC는 소음차단 효과가 뛰어난 친환경 바닥재 '숲 황토 순'과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로 신혼부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LG하우시스는 천연 옥수수 원료를 사용한 바닥재, 벽지, 고단열 창호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한솔홈데코 역시 국내산 리기다 소나무로 만든 바닥재 제품 한솔 참마루를 선보이며 웰빙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층간소음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L&C가 선보인 고기능성 차음 바닥재 '한화 소리지움'도 이사를 앞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스마트 제품을 선호하는 신혼부부들의 눈길은 가전제품으로 이어진다. 코웨이는 작은 사이즈에 전기소비량까지 대폭 줄인 '한뼘2'를 추천했다. 또 이미용가전 전문기업 유닉스전자는 모발 속 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기능성 드라이어 '나노 모이스처 드라이어'를 신혼부부의 필수 혼수품으로 제안했다.
젊은 신혼부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한국도자기는 브런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커피잔ㆍ샐러드볼ㆍ접시 등으로 구성된 브런치 세트를 혼수상품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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