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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주석사항 꼭 확인

감사보고서 주석사항 꼭 확인 주총시즌 개막…재무제표 바로보기 12월말 결산법인들의 주주총회가 막을 올렸다. 투자자들은 주주로서 해당기업이 재무상태가 어떻고 한해동안 얼마나 장사를 잘 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기업활동에 문제가 있을 때는 반드시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그래야만 기업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이에 따라 주식가치도 올라가 기업과 주주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주주감시는 재무제표를 바로 보는 데서 출발한다. 재무제표를 파악하면 기업의 자금흐름이 어떻고, 어떻게 경영해 왔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이를 토대로 앞으로의 경영전망도 가늠할 수 있다. 재무제표는 크게 손익계산서, 대차대조표, 현금흐름표 등으로 구성된다. 주주들은 또 재무제표 뿐만 아니라 감사보고서에 기록된 외부감사인(회계법인)의 감사의견과 지급보증 등을 기록한 주석사항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과다한 지급보증이나 담보제공, 회사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소송사건 등은 재무제표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주주로서 점검해야할 체크 포인트를 짚어본다 ◇감사보고서의 주석사항 재무제표는 순익 등 계량화할 수 있는 것만 표시돼있다. 따라서 소송에 걸려있다든지, 지급보증이 있다든지 하는 질적 부분과 우발채무 등이 명기되는 감사보고서상의 주석사항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위험이 현실화하진 않았지만 소송에 패할 경우 회사경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감사보고서에 '적정'의견을 제시했다고 안심해선 안된다. 적정이란 말은 회계준칙에 맞게 재무제표가 작성됐다는 뜻이지 회사 경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상장ㆍ등록법인은 주총 2주전에 감사보고서를 마무리하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서 감사보고서를 열람할 수 있다. 또 12월 결산법인은 3월말까지 결산 감사보고서를 금감원 인터넷 사이트에 전자공시하는데 주주들은 이때 해당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수 있다. ◇매출액 증가율과 매출이익률 해당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경제성장률과 해당산업 평균 성장률에 비해 얼마나 높았는 지를 알아본다. 업종평균보다 높으면 괜찮은 성장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경우 평균 20~30%의 성장률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익계산서상에 총 매출대비 이익이 얼마인 지를 나타내는 매출이익률은 해당기업이 얼마나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지표다. 전년도와 비교해 이익률이 얼라마 높아졌는 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기업의 경우 매출이익률이 보통 15%, 일본은 10%, 한국은 7~8% 정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조업체의 경우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으면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한다. ◇부채비율과 현금흐름표 대차대조표상의 부채비율을 체크해 봐야 한다. 부채비율은 자기자본대비 부채가 몇 배인지를 알아보는 지표로 부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재무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통상 200%를 넘으면 좋지 않다고 보며 정보통신 벤처기업은 100% 내외인 게 보통이다. 현금흐름표는 영업이나 재무활동으로 들어온 돈과 나간 돈의 흐름을 말하는 것이다. 꾸준한 영업익을 내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금입출의 불일치로 흑자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과 함께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도 대표적인 안정성 지표다.단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당좌자산과 재고자산을 1년 이내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로 나눈 것으로 비율이 적을수록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재고자산과 매출채권 과다여부 재고자산과 매출채권은 재무제표상의 회사 자산으로 잡히지만 너무 많을 경우 회사의 재무상태나 경영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출채권이 너무 많으면 매출처가 어디이고 회수가능한 채권인 지 파악할 필요가 있고 재고자산이 쌓이는 이유도 살펴봐야 한다. ◇환율리스크, 금융비용 등 영업외요인 영업이 얼마나 호조를 보이고 있느냐도 중요하지만 영업외적 요소도 따져봐야 한다. 수출입업체이면 환율변동에 따른 손익은 없는지, 부채가 너무 많아 이자로 영업익을 까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주식에 투자했다 몽땅 투자금을 잃어버렸는 지를 체크해야 한다. 코스닥기업은 심텍은 영업익을 내고도 유가증권에 투자했다 500억원 이상을 날리는 바람에 적자를 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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