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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한일은행 배드뱅크 설립 추진
입력1998-09-25 15:08:30
수정
2002.10.22 02:28:09
09/25(금) 15:08
상업·한일은행 합병추진위원회는 합병은행 출범후 발생하는 부실자산을 따로 떼어 관리하는 배드뱅크의 설립을 추진중이며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금이 당초 4조5,000억원에서 5조원으로 증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업·한일은행 합병추진위원회 박영철(朴英哲) 위원장과 이덕훈(李德勳) 부위원장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1조5,000억원 내지 2조원 규모의 부실자산을 합병은행(굿뱅크)에서 따로 떼어내 관리하는 배드뱅크를 설립하는 계획을 마련, 정부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李부위원장은 『배드뱅크에 부실채권 관리 또는 워크아웃 담당 전문인력을 투입, ABS(자산담보부채권) 발행 등 부실자산 유동화 작업과 기업회생 작업 등을 진행시킬계획』이라며 『정부의 지원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李부위원장은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 규모가 부실채권 매입과 증자지원을 합쳐 4조5,000억원이었으나 부실채권 매입이 5,000억원 늘어 모두 5조원의 공적자금이 지원될 것』이라며 『정부의 자금지원이 마무리되면 연말 BIS 비율이 11~12%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합병은행의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본격적인 외자유치에 앞서 일차로 1억~2억달러 규모로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이후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증자를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李부위원장은 『오는 11월1일 합병은행 출범은 현재로선 힘들 것 같다』면서 『그러나 연내 출범 원칙에는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쟁력있는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합병은행에 연봉제와 위기관리체제 등 새로운 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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