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APEC 정상회의 통상분야 현안

다음달 18-1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0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는 자유무역 및 통상관련 현안들이 주요 의제로 채택돼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12일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11월18일 개최되는 제1차 정상회의에서는 `무역자유화의 진전'이라는 의제 하에 경제.통상분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대한 APEC의 기여방안과 선진국은 2010년까지, 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하기로 했던 APEC 정상회의 합의(보고르 목표) 달성 노력, 지역무역협정(RTA) 및 자유 무역협정(FTA)의 확산, 경제기술협력 및 경제양극화 해소방안 등이 다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12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제6차 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WTO DDA 협상이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APEC 차원에서 기여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첫날에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가 열려 역내 주요 기업인들이 제시하는 구체적 건의안을 듣는 한편 WTO DDA 협상 진전과 보고르 목표 달성등 주요 현안에 대해 기업인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틑날인 19일 열리는 제2차 정상회의에서는 `안전하고 투명한 아.태지역'이란의제로 인간안보 및 반부패 분야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대테러 조치, 조류독감 등 이동성 전염병에 대한 공동대응, 에너지 안보, 반부패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라고 통상교섭본부는 설명했다.

공식일정에 앞서 11월 15-16일에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열려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와 관련된 세부사안을 조율하고 점검하게 된다고 통상교섭본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