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가 고화소 카메라모듈 매출 증가에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우리투자증권은 “파워로직스는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생산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전체 카메라메출 가운데 고화소 비중이 56%에 이를 전망”이라며 “올해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7% 가량 늘어난 6,500억원, 영업이익은 300% 이상 늘어난 29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워로직스의 실적 개선은 고화소 카메라모듈의 매출증가 때문이다. 파워로직스의 13M(1,300만화소) 카메라모듈은 현재 갤럭시S4에 납품되고 있는데다 향후 갤럭시노트3에도 채택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 등 주요 고객사들의 주력제품에 8M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를 채택하고 있어 실적개선이 가파를 전망이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8M이상 고화소 카메라모듈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8M와 13M 카메라모듈 탑재가 전체 시장에서 각각 40%, 10% 수준으로 높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진 NH농협증권 연구원도 “8M화소 카메라모듈 출하가 시장예상보다 빠른 지난해 4월에 시작됐다”며 “이는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가 양호하지만 카메라모듈 수급은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파워로직스의 올해 카메라모듈부문 연결 매출은 기존 예상치인 2,700억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파워로직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파워로직스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61억원으로 2011년보다 25% 줄었고, 매출채권도 726억원으로 26% 감소했다”며 “또 부채비율도 121%로 전년보다 116%포인트 줄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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