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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창업주 추모" 삼성家 모인다

19일 22주기 행사에 이건희 前회장등 유족·경영진 100여명 참석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22주기 추모 행사가 오는 19일 경기도 용인시 선영에서 열린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9일 "범삼성가(家) 사람들 대부분과 그룹 경영진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삼성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에는 이인희 한솔 고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재현 CJ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이 참석한다. 그룹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사장단도 대부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안팎에서는 그룹이 일련의 위기를 넘기고 도약을 준비하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추모식이 가족과 경영진에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또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모식에 참석해 선대 회장을 기려온 만큼 이번 추모식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건강 등 당일 상황을 감안해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이 전 회장의 경우 감기로 당일 행사에 불참했다. 대신 부인인 홍라희 여사와 이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맏손자인 이재현 회장이 제사를 주관했다. 이병철 창업주는 지난 1910년 2월 경남 의령에서 출생해 삼성을 국내 굴지의 그룹으로 키운 주역으로 반도체 사업 진출 등 굵직한 자취를 남기고 1987년 11월 타계했다. 최근 이병철 창업주 등 한국형 오너경영을 주도한 이들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있는 만큼 추모식에서 그를 기념할 만한 행사에 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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