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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반기 지수 전망치 "높여 높여"

증권사들 기업실적·경기 개선에 상승 지속 예상… 1,600대 가장 많아<br>일부 "이익모멘텀 4분기 약화될것" 신중론도


국내외 증시가 기업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자 증권사들이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글로벌 증시가 기업 실적 및 경기 개선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만큼 주가 전망도 더 밝아졌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증권사조차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높여 나가는 상황이다. ◇코스피지수 전망치 상향 조정 잇달아=증권업계에서는 ‘신중’한 지수전망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투자증권도 조만간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당초 하반기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를 1,300~1,430포인트로 잡았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주께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며 “이달 들어 미국 기업들의 깜짝 실적으로 뉴욕 증시의 회복이 확연해졌고 미국 경기 선행지수도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게 확인된 만큼 증시 환경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도 현재 1,620포인트인 하반기 예상 지수의 상단을 곧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강세는 3ㆍ4분기 펀더멘털 장세와 기업이익 개선에 따른 ‘서머랠리’를 증명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이어짐에 따라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메리츠증권도 지난주 코스피 목표지수를 1,530포인트에서 1,700포인트로 올렸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하반기 코스피지수 전망치는 1,600포인트대가 가장 많아=상당수 증권사들은 이미 지난 6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1,600포인트대’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6월 말부터 ‘계단식 지수 상승’을 예측하면서 지수 상단을 1,550포인트에서 1,750포인트로 끌어올렸다. 한화증권도 지난달 코스피지수 전망치 상단을 1,630포인트로 올렸고 SK증권도 5월 말에 1,650포인트로 높여 잡았다. 이밖에 현대증권은 하반기 지수가 1,700포인트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고 동양종합금융증권(1,690포인트), 교보증권(1,600포인트), 하나대투증권(1,610포인트), 굿모닝신한증권(1,620포인트), 대신증권(1,600포인트)도 1,600포인트대로 유지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 예상 목표지수를 ‘1,800포인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른 경기회복을 예상하고 있어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를 적용한 1,800포인트를 제시했다”며 “기업들의 실적이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가 관건이지만 바닥 수준에서는 탈피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일부 증권사는 신중론 고수=이미 코스피지수가 1,500포인트를 돌파했지만 하반기 전망치를 1,500포인트대나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증권사들도 눈에 띈다. LIG투자증권은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1,497포인트’를 유지하고 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 수요 확장을 이끌어갈 만한 소득이나 자산가치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고 실적 모멘텀도 지수에 반영이 됐다”며 “박스권 상단이 상향 이동될 수는 있겠지만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도 지수 상단을 1,550포인트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반기에 적정한 밸류에이션을 따져보면 지수는 1,550포인트를 넘기 어렵다고 본다”며 “기업 이익 모멘텀도 4ㆍ4분기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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