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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지 소형항공기 이동 안전한가요" 예약자 문의빗발

전문가들 "대형 비해 더 위험하지는 않아"<br>여행업계 "현지상품 취소건수 거의 없어"

한국인이 탑승한 캄보디아 항공기의 사고 경위 파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행사에는 해외 여행지에서 소형 항공기로의 이동 여부를 확인하려는 예약자들의 문의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여행국가에서 현지 이동시 60~70인승 이하 중ㆍ소형 항공기 또는 경비행기를 타야 하는 구간이 적지않다는 것. 사고가 난 캄보디아의 경우 시엠리아프와 베트남 하노이 연결 구간, 대만 카오슝-태국 푸껫 노선, 홍콩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넘어가는 구간 등이 대표적이다. 항공 전문가들의 의견은 “소형 항공기 자체가 대형 여객기에 비해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니다”는 쪽으로 모아진다. 한 소형 항공기 조종사는 “대형 여객기는 엔진이 최소한 2개 이상이라 하나에 이상이 생겨도 남은 엔진으로 비상착륙이 가능해 안전상의 장점이 있지만 경비행기는 신뢰도 높은 엔진을 채택하는데다 엔진을 끈 상태에서의 활공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세계적 항공사고 통계상 ‘사람의 실수’가 원인인 경우와 ‘기체 결함’이 원인인 경우의 비율이 7대3 정도인 것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조종사는 “경비행기 사고율이 높은 것은 조종사의 경험과 숙련도가 대형 민항기의 조종사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소형 항공기 이동시 비상사태가 벌어지면 조종사의 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한 해외여행 취소 건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여행업계는 보고 있다. 조용근 모두투어 동남아사업부 과장은 “캄보디아 상품의 경우 현지 국내선을 타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자 취소 건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26일 오전9시5분에도 예약자 30명 전원이 시엠리아프로 출발했다”면서 “동남아 상품 전체로 봐도 예약자들의 동요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시엠리아프 구간은 대한항공ㆍ아시아나ㆍ로열크메르ㆍPMT항공이 취항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보잉738(148석), 보잉767(164석), 보잉737(120석), MD(맥도널더글러스)83(156석) 등 대형기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사고 구간인 시엠리아프~시아누크빌 구간은 지난 1월 캄보디아 PMT항공사가 현지인들을 위해 처음 운항을 개시했으며 한국 여행사들은 이 항공편을 이용한 상품을 4월부터 준비, 6월부터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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