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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담배 사러갔다가 맥주도 집는다
입력2011-09-28 16:58:43
수정
2011.09.28 16:58:43
훼미리마트 동반구매상품 조사<br>술·기능성 음료 판매 상위권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갔다가 남자는 술이나 기능성 음료 등을 함께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고 여성은 사탕 등 과자류를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맥주와 우유, 기능성 음료 등 음료 상품들이 담배 동반구매상품 전체 매출 순위 상위 1~7위를 차지했다. 판매 비중으로는 전체의 46% 수준이다.
특히 기능성음료, 가공유, 과즙음료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료들이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전 연령대에서 맥주와 소주가 공동 구매 품목 1위에 올랐다. 숙취해소 음료, 비타민음료, 스포츠음료 등의 기능성음료는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훼미리마트 측은 "술자리가 잦은 남성들에게는 술, 담배, 기능성음료가 한 세트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들은 담배와 함께 기호음료나 사탕 등 과자류를 많이 구매했다. 담배를 피우고 나서 냄새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젊은이들은 커피나 커피우유를 담배와 함께 사는 경우도 많았다. 커피를 포함한 기호음료, 커피우유를 포함한 가공유의 판매순위가 젊은 여성은 2ㆍ3위, 젊은 남성은 4ㆍ5위를 각각 기록했다. 20~30대 직장인들이 업무 중간에 잠시 오피스를 벗어나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머리를 식히는 일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년 이상의 남녀는 담배를 살 때 로또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중년 남성과 노인 남성의 로또 판매순위가 각각 5ㆍ4위, 중년 여성과 노인 여성의 로또 판매순위는 각각 3ㆍ2위를 기록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로또를 많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남성보다 여성의 로또 구매가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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