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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年 수익률 최고 20%P 격차

평균 -34.70%… 성장주펀드 부진속 가치주는 상대적 선방


연초 지수반등을 계기로 국내 주식형펀드가 수익률 회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펀드별 수익률 격차가 20%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유형 내 펀드에서 이처럼 수익률 격차가 나는 것은 가치주펀드가 조정장에서 성장주펀드에 비해 선전한데다 설정액이 작은 펀드의 경우 높은 변동성 장세에서 탄력 있는 대응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대상펀드 456개)의 1년 수익률은 평균 -34.70%로 나타났다. 특히 순자산 100억원 이상 펀드들 중에서는 수익률 1위와 수익률 꼴찌 간 수익률 격차가 19.5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수익률이 가장 좋은 펀드는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카멜레온’으로 1년 수익률 -25.67%를 기록했고 우리CS운용의 ‘프런티어우량주식C1’은 -45.25%로 간신히 반토막을 면했지만 1위에 비해 무려 20%포인트 가까이 성과가 뒤처지면서 수익률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무엇보다 가치주와 성장주 편입비중 차이가 수익률 격차로 이어졌다. 연초에 반짝 랠리가 진행되면서 펀드 수익률 회복에 큰 힘을 보탰지만 지수가 재차 조정양상을 나타내는 등 증시를 에워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익률 격차를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김혜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증시여건 불안으로 기업이익 신뢰도가 낮아져 주가수익비율(PER)을 추종하는 성장주펀드의 성과가 부진했던 반면 자산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인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추종하는 가치주펀드는 조정장에서 선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탑스밸류주식’ ‘미래에셋장기주택마련주식형’ ‘동부더클래식진주찾기주식’ ‘신영마라톤주식’ 등 대표적인 가치주펀드는 나란히 수익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에 반해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주식형’ ‘KB광개토주식N’ ‘유리그로스앤인컴주식’ 등의 성장주펀드는 수익률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펀드별 설정액 차이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몸집이 큰 대형펀드에 비해 설정액이 작은 중소형펀드의 경우 증시 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탄력적인 대응이 가능해 수익률 악화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펀드별 수익률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펀드를 운용하는 담당매니저의 역량 차이 때문”이라며 “그러나 설정액이 작은 펀드는 상황변화에 따른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해 수익률 방어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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