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들도 고졸 인력 선발 확대

삼성 11000명·LG 8000명등 전문 기술인력 중심 대폭 늘려

정부가 고졸 인력의 채용알선에 적극 나서면서 기업들 사이에 고졸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고졸 채용 형태가 기존의 단순 직종 중심에서 벗어나 전문 기술인력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ㆍLGㆍ포스코ㆍ현대차 등 제조업에 강점을 둔 기업들이 기능직 중심으로 고졸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은 특히 지난해 개교한 마이스터고교(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출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을 밝히고 있어 고졸 출신 근로자들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경우 지난해 1만명에 이어 올해 1만1,00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LG는 지난해에 비해 19.4% 늘어난 8,000명을 채용한다. 또 지난해 채용인원 900여명 중 400여명을 고졸로 채용한 포스코는 올해에도 채용인원 900여명 가운데 절반인 450명 정도를 고졸로 채용할 방침이며 현대차는 지난 2003년 고졸 대상의 생산직 신입사원 1,500명을 선발한 후 7년 만인 올해 100여명의 생산직을 선발할 예정이다. 제조업 분야 중견기업의 고졸 기술직 채용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보일러업체 경동나비엔은 생산공장이 있는 평택시의 고용센터를 통해 생산 라인의 결원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고졸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태양광전지 생산업체 신성솔라에너지도 지난해 뽑은 342명의 생산직 직원 가운데 52%에 달하는 170여명을 고졸로 선발했다. 발전회사를 중심으로 한 공기업들도 고졸 출신을 별도로 채용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처음으로 마이스터고생을 대상으로 30명의 고졸 정규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전체 신규 공개채용의 30%(6명)를 고졸 출신으로 뽑았으며 올해에도 고졸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기업들의 고졸 채용에 적극적으로 다리를 놓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중소기업청년인턴제를 통해 올해 1만1,000명 이상의 고졸 인턴을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위탁해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이 같은 방식으로 인턴을 수료한 이들 1만명 중 약 85%가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국내외 기능경기대회 입상한 고졸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인력공단은 1월 GS건설과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는 등 뛰어난 기능을 가진 청년들의 취업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대한상의가 4월 전국 제조업체 3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 기업의 51.2%가 "기능인력 채용시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우대하겠다"고 답했다. 비단 마이스터고 출신뿐 아니라 각종 기능대회 입상자를 포함해 전문적 기능을 가진 고졸 청년들의 채용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정부와 업계의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