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에는 삼성생명을 필두로 굵직한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이어진다. 만도가 10년 만에 증시 재입성을 추진하며 신한금융투자의 1호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도 공모에 들어간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일 가장 먼저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삼성생명의 경우 공모가는 11만원, 공모 규모는 4조8,881억원에 이른다.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 인수합병(M&A)을 노리는 신한금융투자의 1호 스팩이 10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서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1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앞서 4,500억원 규모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만도의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공모예정가는 7만5,000~9만원(액면가 5,000원)이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는 한국에 두 곳뿐인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중의 하나"라며 "지난 1999년 한라그룹 구조조정과정에서 JP모건계열 사모펀드에 매각됐다가 2008년 한라건설에 다시 인수된 후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예정 업체 중에서는 건설토목용 자재업체인 환영철강공업이 23일과 24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코스닥시장 상장예정 업체들의 공모주 청약도 재개된다.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콘텐츠 관리 솔루션 업체인 모바일리더가 13~14일, 의료영상 정보 솔루션 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어가 17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유ㆍ무선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 개발업체 투비소프트가 23~24일, 반도체제조업체 실리콘웍스가 26~27일 공모주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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