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의 부침이 심했던 올해 몇몇 업종 대표주들이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SK에너지, STX팬오션, 쌍용양회 등이 업종 대표주 자리를 내줬으며 그 자리를 신한지주, S-Oil, 현대상선, 한일시멘트 등이 꿰찼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각 업종 시가총액 1위주들의 지난해말 대비 2일 현재 주가 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16개 업종 중 4개 업종의 시가총액 1위주가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28일 금융업종 2위에 머물렀던 신한지주가 11조8,860억원으로 시총 합계 1위에 올라선 반면 당시 1위였던 KB금융은 2위로 떨어졌다. 화학업종에서는 S-Oil이 SK에너지를 제치고 업종 대표주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대상선은 STX팬오션을 밀어내고 운수창고업종 중 대표주가 됐다. 비금속광물업종에서는 기존 2위였던 한일시멘트가 1위에 오르며 쌍용양회와 자리를 맞바꿨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내 전 업종(18개)이 지난해말 대비 하락한 가운데 특히 건설업(-65.38%), 비금속(-59.39%), 운수장비(-58.33%) 등 11개 업종이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46.07%)보다 컸고 통신업(-19.34%), 전기전자(-31.17%), 전기가스(-33.14%) 등 7개 업종은 코스피 대비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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