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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복사기 인쇄 이젠 「고전방법」/지폐위조 “첨단화”
입력1997-05-28 00:00:00
수정
1997.05.28 00:00:00
손동영 기자
◎컴퓨터스캐너 이용 올들어 처음 발견/위조방지장치 갖춘 신권도 대상 “충격”/PC통신 만원권 화상자료까지 사용올들어 위조지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위조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흑백으로 복사한 후 색을 입히던 고전적 방식은 올들어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은데 비해 컬러복사기에 의한 위조가 지난 95년부터 급증하고 있으며 컴퓨터스캐너를 이용한 지폐위조도 올들어 처음 발견됐다.
또 컴퓨터통신에 올라 있는 만원권 화상자료를 이용해 위조지폐를 만드는 신종수법까지 등장하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5년까지 연간 10건에 불과했던 위조지폐적발건수가 급증, 지난해 13건 1백33만원어치에 이어 올들어 지난 26일까지 불과 5개월 동안 13건 4백76만원어치가 적발됐다.
위조수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흑백복사 후 채색하는 사례가 1백건에 달했으나 올해는 단 한건도 나타나지 않은데 비해 컬러복사는 지난 95년 5건, 지난해 32건에서 올해 2백67건으로 급증했다. 또 지난해까지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던 컴퓨터스캐너를 이용한 지폐위조가 올들어 2백7건이나 적발되는 등 위조수법이 첨단화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위조지폐가 1만원권 구권을 대상으로 한데 비해 지난 21일 발견된 위조지폐는 위조방지장치가 갖춰진 신권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또 한은은 지난 1월 적발된 위조지폐가 PC통신 나우누리에 게재된 만원권의 화상자료를 이용한 사실을 지난 19일 뒤늦게 확인했다.<손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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