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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 피자, 수수료 체계도 이마트와 판박이

☞ 1면에서 계속 14일 오후 들른 롯데슈퍼 행당점 안쪽의 정육코너 옆에는 약 13.2~16.5㎡ 규모의 슈퍼자이언트피자 매장이 자리잡고 있었다. 직화오븐의 성능 문제로 매장당 하루 판매량을 150~300판으로 한정하는 이마트와 달리 롯데슈퍼 피자는 무제한 판매하고 있는 상황. 피자를 주문하자 매장 직원은 ‘롯데슈퍼 계산대에서 결제 영수증을 가져오라’고 안내했다. 매장 안에서 4~5명의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탓에 피자를 받기까지는 영수증을 제출한 후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곳의 점원은 “지난 주에 문을 열었는데 주말에는 하루 200판 정도 팔렸다”고 귀띔했다. 롯데슈퍼측은 피자매장과 관련 “유휴공간이 있는 몇몇 매장에 별도 업체가 입점해 가맹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매출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떼어가는 운영방식이 이마트와 동일한데다, 업체 측에서도 롯데슈퍼 입점을 위해 ‘별도’ 브랜드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롯데슈퍼 피자’라는 꼬리표를 떼기는 힘들어 보였다. 한편 롯데슈퍼 피자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코스트코 피자 보다 덜 짜서 입맛에 맞다” “도우에 깨가 있어 고소하다” “이마트 피자 보다 햄이 두꺼워 씹는 맛이 좋다”는 등 맛에 대해서는 대체로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반면 “이마트에 이어 롯데슈퍼도 피자사업에 뛰어드나” “동네 피자 전문점들은 망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라는 업태 특성상 지역 상권과의 접근성이 대형마트 보다 좋은데다 현재 240여개의 점포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슈퍼에 둥지를 튼 만큼 저가 피자의 파급력은 이마트에 못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마트 피자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의 저가 먹거리 논란을 일으켰던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은 15일을 마지막으로 판매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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