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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SK텔레콤

규제 완화 국내 이통선두 날갯짓

SK텔레콤에겐 지난해가 시련의 한해였다면 올해는 기회와 도전의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규제 등 그동안 시달려 왔던 각종 악재에서 벗어나기는 하지만 수요 창출이라는 또 다른 장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SKT에게 올해는 새로운 이벤트의 해라고 할 수 있다. 1월 이동전화 번호 이동제가 전면 실시되는 등 그동안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됐던 정부의 규제가 올해부터는 상당수 완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SKT가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다시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등 도약의 날개짓을 다시 한번 힘차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케팅 등 비용은 감소하고 고수익 분야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수익성 확대도 기대된다. 지난해 3분기 SKT의 마케팅 비용은 2ㆍ4분기 대비 24%나 감소했고 올해는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비율이 2004년보다 2%포인트 떨어지는 등 비용감소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무선인터넷 등 고수익 분야의 수익성은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박명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SKT의 무선인터넷 수익은 지난해 3분기에 직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3%와 39% 증가했고 10월에도 29.9%나 증가했다"며 "이러한 고수익분야의 선전은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마케팅 비용 감소로 올해 영업이익 기준 13%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기자본이익율(ROE) 역시 23%나 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상파 DMB 사업자 선정과 맞물려 위성 DMB의 공중파 재송신 허용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해 있고 자회사인 TU미디어콥이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지분법 평가이익도 예상돼 실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에서는 공중파 재송신 허용시 20% 이상의 주가 프리미엄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투자비용이 후발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이 회사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후발업체들의 경우 가입자를 확대하고 사업분야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지만 SKT의 경우에는 이미 마련돼 있는 설비를 개보수 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특히 W-CDMA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겠지만 기존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비 조정을 통해 약 10%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부각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올해 SKT의 영업이익은 2004년에 비해 적어도 10~20% 이상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큰 폭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원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등 수익성 확대와 주주가치 제고 노력, 환율 하락에 따른 내수주로서의 선호도 증가는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고, 박정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주주배당정책이 유효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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