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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런던노선 상반된 전략

대한항공은 운항 줄이고 영국항공은 늘리고

한국과 영국의 대표 국책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영국항공이 인천~런던 노선에서 상반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한시적으로 런던 노선 공급을 줄이며 완급조절에 나서는 반면 영국항공은 14년 만에 인천~런던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아시아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내년 1월15일부터 4월27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인천~런던 개트윅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인천~개트윅 노선은 인천~히스로와 함께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런던노선으로 현재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유럽 현지의 노선 이용객 수요 감소에 대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이후에는 유럽인들이 긴 동절기휴가를 떠나는데다 국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겨울철에는 유럽 지역 여행 수요가 줄어든다"며 "수요 대응 차원이며 4월 이후 다시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인천공항에서 영국으로 운항한 전체 항공사의 여행객 수요는 런던올림픽이 열린 지난해 7월 약 3만9,000명에서 지난해 10월에는 3만3,000명 수준으로 지속 감소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주 7회 운항하는 인천~런던 히스로 노선은 변동 없이 운항한다.

런던 노선에서 숨을 고르는 대한항공과 달리 정작 영국 국책항공사 영국항공은 최근 한~영 노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국항공는 지난달 3일부터 매주 6회씩 인천~히스로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영국항공이 서울에 취항하게 된 것은 1998년 이후 14년 만이다. 브리티시에어는 아시아 항공시장의 성장세와 두 나라 간 교류 확대 등을 감안해 노선 재개를 결정했다. 실제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서울~유럽 노선은 연평균 4.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는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런던을 오가는 수요가 연간 40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에 영국항공이 아시아권 승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비수기를 감수하고 노선 운항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영국 항공 이용객(단위:명)

7월 8월 9월 10월

3만8,940 3만7,853 3만7,467 3만2,855



*자료=인천공항공사, 2012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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