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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브라질 7조원대 해양플랜트 발주 '촉각'

입찰조건 등 관심집중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해양플랜트 발주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입찰 조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이르면 다음달 초 드릴십과 반잠수식시추장비(드릴링리그) 등 7조원 규모 7척에 대한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현재 페트로브라스는 ‘자국 내 건조주의’ 원칙을 고수할 지의 여부를 비롯해 각종 입찰 조건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는 드릴십과 드릴링리그 총 28척을 발주할 계획이며 이번 7척은 그 1차분이다. 업계에서는 현재까지는 STX조선해양이 국내 업체 중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TX는 브라질에 ‘STX브라질오프쇼어’(옛 아커프로마)라는 계열사를 두고 있어 자국에서 필요한 선박은 자국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브라질 정부의 업계 보호정책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TX 관계자는 “입찰 조건에 브라질 내 건조 조건이 그대로 유지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현지 계열사를 보유한 이점을 활용해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브라질 아틀란티코 조선소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중공업도 이 조건이 입찰 조건에 들어갈 경우 현지 조선소를 활용해 수주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브라질 현지 조선소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물밑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편으로는 자국 내 건조 조건이 완화되거나 삭제될 가능성에도 기대를 품고 걸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계의 수주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페트로브라스 건은 가뭄 속 단비 격”이라면서 “지난달 페트로브라스 경영진 일행이 국내 조선소 현장을 방문했을 때 강덕수 STX그룹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총출동해 직접 홍보에 나섰던 것처럼 업계의 총력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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