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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상생 비상경영 돌입

막말·물량 밀어내기 논란에 내부 기강 세우기 나서

영업사원의 막말과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논란에 휩싸였던 아모레퍼시픽이 내부 기강 세우기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전체 이메일을 보내 “비상경영을 선포한다”며 “상생경영을 위한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뜻을 밝혔다.

손 사장은 이메일에서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직원들 모두가 대리점과 협력업체와의 관계에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회사의 기본적인 경영방침인 상생 경영의 뜻을 새겨 그간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세부적인 내용까지 잘 살펴달라는 주문도 언급했다.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팀은 손 사장의 당부와 같은 맥락에서 아침 출근시간에 직원들에게 협력사를 상대할 때 주의점을 명시한 유인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이 이처럼 내부단속에 나선 것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갑의 횡포 논란으로 인해 회사 이미지가 상당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임직원을 상대로 한 이번 이메일은 국감이나 대리점주협의회의 주장 등 최근 논란이 된 이슈에 대해 사내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한 수단으로 선택된 것”이라며 “경영진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들이 기본으로 돌아가 상생경영의 취지를 마음 깊이 새기자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대리점주와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기 위해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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