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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값 상승세…경기회복 지표
입력2001-02-21 00:00:00
수정
2001.02.21 00:00:00
과일값 상승세…경기회복 지표
과일값이 이달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일은 경기상황에 매우 민감한 품목이어서 이같은 가격상승세는 경기와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1일 농림부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상품기준으로 사과(후지) 15㎏1상자가 지난 12일 1만7천원을 기점으로 차츰 값이 올라 20일에는 1만9천원에 낙찰됐다. 작년 12월말에는 1만5천313원까지 값이 떨어졌었다.
작년말 1만7천500원까지 떨어졌던 배(신고.15㎏) 값은 지난 14일 2만3천원에 거래된 후 계속 올라 이달 20일 2만5천500원에 경락이 이뤄졌다.
감귤(15㎏) 가격도 지난 1월말 1만3천500원까지 떨어진 후 회복세로 돌아서 지난 20일에는 1만6천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지난 1월말 1만5천500원에 거래되던 단감(15㎏)은 2만2천500원으로 7천원이 올랐으며 오렌지(18㎏) 값도 3만4천500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3천500원이 상승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과일은 경기에 따른 수요탄력성이 큰 품목으로 지난해는 경기침체로 과일값이 계속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서는 수요가 늘어나 과일값이 상승세를지속하고 있다"면서 "과일값 상승은 경기회복의 한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우병 여파로 소비가 줄어 값이 크게 떨어졌던 한우쇠고기 값도 상승세로 돌아서 작년말 가격수준을 회복했다.
서울 축산물공판장의 한우(중등급,지육) 1㎏ 경락가격이 지난 10일 8천111원까지 떨어진 후 오름세로 돌아서 이달 20일에는 작년말 수준인 1만512원을 넘어선 1만937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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