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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LA챔피언십 12일 개막

美무대 한국낭자군 명예회복 'LA결의'「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펄 신, 박희정….」 미국 LPGA투어 풀시드를 가진 5명의 한국 낭자군이 처음으로 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시즌 초반부진의 자존심회복에 나선다. 무대는 오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우드랜치GC에서 개막되는 올 시즌 3번째 대회인 LA챔피언십. 이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데 총상금은 75만달러다. 특히 박세리(23·아스트라)와 김미현(23·한별텔레콤), 박지은(21) 등 3명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들의 진면목을 보여 주겠다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박세리는 시즌 개막대회인 오피스데포의 「실격」충격에서 벗어나 제 페이스를 되찾은 상태고, 네이플스메모리얼 1라운드 직전 오른팔 근육을 다쳐 결국 이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한 김미현도 충분한 휴식으로 부상에서 완쾌, 자신감을 회복했다. 지난 4일부터 전담 캐디 라이오넬 맷처와 함께 일찍감치 대회장인 우드랜치GC에서 연습라운드를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김미현은 『오른팔 신경이 놀랐다는 진단을 받았다. 2주정도 치료해 이제는 다 나았다』며 자신감을 내비췄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한 김미현은 『작년에는 예기치 않은 장염 때문에 도중 탈락했었다』며 『우드랜치는 처음이지만 비슷한 링스코스의 경험이 많아 겁날게 없다』고 말했다. LPGA투어 공식 데뷔전인 네이플스메모리얼에서 최하위권의 극심한 부진으로 자존심을 구긴 박지은도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답게 마음을 다잡은 상태다. 첫 대회에서 톡톡한 신고식을 치른 박지은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회 직후 애리조나의 피닉스로 돌아와 강도높은 훈련으로 데뷔 두번째 대회인 LA챔피언십에서는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숏게임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깨달은 박지은은 퍼팅의 집중력을 높이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지난해 퓨처스투어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박지은과 함께 네이플스메모리얼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박희정(19)과 맏언니인격인 재미교포 펄신(32·랭스필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동계훈련의 성과를 평가받는다. 대회장인 시미밸리는 재미 한인교포 최대거주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동차로 약 40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한국 낭자군은 교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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