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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외화 후순위채 발행 청신호

9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홍콩 및 싱가포르 등 아시아지역 로드쇼를 완료한 결과 아시아지역 투자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호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께까지 계속될 유럽·미국지역의 투자설명회에서도 좋은 평가가 기대된다.한빛은행은 이번 외화 후순위채를 국내 은행 처음으로 리스크 정도에 따라 「로어 티어(상위등급·2억5,000만달러)」와 「어퍼 티어(하위등급·2억5,000만달러)」 두 종류로 절반씩 나누고 만기는 10년으로 하되 5년이 지나면 은행이 투자자들에게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콜옵션을 두기로 했다. 여기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어퍼 티어」 후순위채에는 은행이 이자지급을 잠정 중단할 수 있는 옵션을 추가했다. 만일 한빛은행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고정금리채인 채권금리를 변동금리채로 전환하면서 50%의 추가 가산금리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입된다. 11일께 결정될 후순위채의 발행가격과 관련, 센터는 로어 티어 후순위채의 경우 리보(런던은행간금리)에 4.50%포인트를 더한 수준, 어퍼 티어 후순위채는 리보에 5.50% 정도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은행 후순위채의 시장거래 가격은 지난달 26일 현재 만기가 5년인 조흥은행 후순위채가 리보+4.45∼4.20%, 조기상환 시기가 2년 정도 남은 외환은행 후순위채가 리보+3.50∼3.10%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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