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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재경장관] "유가상승 소비자값에 즉각 반영"

康장관은 또 정부가 대우사태 등 문제의 본질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11월 금융대란설」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康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초청강연에서 『해외 에너지 가격의 변동이 국내 소비자가에 바로 반영돼야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 앞으로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이를 탄력세율 적용 등으로 흡수하지 않고 즉각 소비자값에 반영할 것임을 밝혔다. 康장관은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많이 오르고 이와 관련된 공공요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짐이 되고 있으나 국내 소비자물가는 연간 2%를 넘기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康장관은 이와 함께 『대란은 문제의 본질을 모르고 있을 때 발생하는 것이지 알고 있을 때는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대우문제 해결 등에 시간이 걸리고 있으나 지난해보다 충격을 흡수할 여지가 있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공적자금도 얼마든지 투입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우그룹의 해외부채가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설이 있었고 나도 대우의 부채가 과연 그것뿐인지 의문을 가졌던 사람 중 하나』라면서 『하지만 대우에 돈을 빌려준 사람이 있으면 지금은 모두 나타났을 것이기 때문에 추가 부채가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康장관은 아울러 『긴축기조의 재정정책과 독립된 통화정책, 획일적인 임금인상 억제 등을 계속하면 인플레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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