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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신사복이 튀네… 경기 살아날까

"신사정장 판매량은 경기 변화의 바로미터?" 롯데백화점은 지난 몇년간 신사복 매출과 유행의 흐름을 분석한 결과 신사복 매출은 경기 변화와 궤를 함께 하며 3-4년 주기로 바뀌어 왔다고 18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96-98년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여파로매출이 급감하면서 중견 신사복 업체가 잇따라 부도를 냈고 중산층 이하의 신사복구매 수요도 급감했다. 이 때는 업체마다 상품개발이나 디자인이 보수적으로 변화하면서 신사복의 패션도 튀는 것보다는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나 어두운 색상이 주류였다. 그러나 IMF 관리에서 벗어난 1999년에서 2001년 사이에는 매출이 조금씩 올라가더니 `침울'했던 신사복 유행에도 변화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기존 재킷과 바지로 이뤄졌던 투피스 스타일의 정장에서 조끼를 더한 3 피스 스타일로 바뀌면서 신사 정장의 새 수요를 창출, 매출 신장률도 증가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신사복 매출은 1999년에 전년대비 17.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2000년과 2001년에도 각각 8.3%와 1.8%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가 다시 침체하면서 2002-2004년 신사복 수요가 다시 줄어들었다. 이 백화점의 신사복 매출은 2002년에는 마이너스 5.1%로 뒷걸음질쳤고 2003년(-8,7%), 2004년(-3.8%)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롯데백화점은 지난 1분기 신사복 매출 신장률이 4.2%를 기록, 경기 호조의 기미가 엿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소비자들이 어두운 색조보다는 밝은 색조를 찾고 각종 신사복 액세서리를 추가해 멋을 내거나 주 5일 근무제 정착 때문인지 캐주얼 의류와 함께 맞춰 입을 수있는 정장을 찾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업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남성매입팀 정윤성 팀장은 "올들어 남성 정장의 색상이 점차 화사해지는 등 트렌드 변화가 있고 매출도 늘어나는 것을 보면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신호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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