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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희망을 말하다] 박종욱 로얄&컴퍼니 대표

"욕실공간에 '문화'를 입혔죠"<br>에어타올·자동수전·에티켓 벨 제품등 국내 시장서 독보적<br>내달 中서 로드숍 4~5개 오픈등 세계시장 진출도 본격화


SetSectionName(); [CEO 희망을 말하다] 박종욱 로얄&컴퍼니 대표 "욕실공간에 '문화'를 입혔죠"에어타올·자동수전·에티켓 벨 제품등 국내 시장서 독보적내달 中서 로드숍 4~5개 오픈등 세계시장 진출도 본격화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새빨간 'R'로고가 눈에 확 들어오는 로얄&컴퍼니 논현동 본사 사옥으로 들어서자 탁 트인 공간에 최첨단 욕실 제품이 늘어서 있다. 물의 온도에 따라 수도꼭지의 LED 색상이 바뀌는 LED 수전, 장애인 및 노인을 위한 전용 제품 등 세면기, 욕조, 양변기를 패키지로 구성하는 시스템 욕실까지 욕실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고급스럽게 꾸민 전시장이다. '목간(沐間)'이라는 이름의 전시장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햇볕이 잘 드는 북 카페와 아늑한 분위기의 와인 바, 그림 작품들이 구석구석 전시된 갤러리 공간이 펼쳐진다. 올해 40주년을 맞는 국내의 대표적인 욕실 전문기업인 로얄&컴퍼니가 지난 2006년 300억원을 투자해서 논현동 본사 사옥을 복합문화공간인 '갤러리 로얄'로 새롭게 탄생시킨 데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2세대 경영자인 박종욱(45ㆍ사진) 대표이사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흙(도기) 만지는 사람들이 원래 보수적"이라는 그의 말처럼 여전히 이전의 제품 구색과 영업방식을 고수하는 욕실용품 업계에서 로얄&컴퍼니는 새로운 제품과 영업 방식, 고객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국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납품가격이 최우선시되는 B2B 영업에서 벗어난 B2C 유통조직 구축,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문화사업 전개 등 대표이사 취임 이래 12년 동안 이어왔던 도전적인 행보와 관련해 박 대표는 '기업이 제공하는 가치'라는 말을 거듭 강조했다. "가격이 기준이 되던 기존의 B2B 시장에서는 문화나 브랜드 가치가 개입할 여지 없이 물만 안 새는 싼 제품을 납품하면 족했지만, 이제 소비자들이 욕실이나 화장실을 단순한 기능적인 공간이 아니라 감성적인 휴식공간이자 '문화'로 인식하면서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갤러리 로얄은 문화로서의 욕실을 제안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로얄&컴퍼니의 차별화된 가치를 알리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된 공간인 셈이다. 사업 면에서도 박 대표는 젊은 CEO답게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로얄토토에서 로얄&컴퍼니로 사명을 바꾸면서, 오랜 제휴관계를 맺었던 일본 'TOTO'의 후광에서 벗어난'로얄'만의 브랜드로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박 대표는 "4월까지 중국내 로드숍 4~5개를 오픈하고 5월 상하이 전시회에 참여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40년간 쌓아 온 품질력과 2,000개에 달하는 제품 라인업, 선진국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승산은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추후에는 일본으로의 수출도 고려하고 있다. 박 대표는 "80년 일본 토토와 제휴를 맺을 당시에는 우리가 도입해야 할 기술이 너무도 많았지만 이제는 기술력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올라서 있다"며 "경기가 워낙 안 좋아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일본에 대한 역수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는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 한 길을 걸어 온 기업이지만 '한우물을 파야 한다'는 생각도 없다고 박 대표는 잘라 말했다. 박 대표는 "욕실에 대한 가치, 인식과 함께 앞으로 더 커질 시장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욕실사업에 전념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물을 사용하는 주거 공간'이라는 연결선상에서 부엌을 우리의 새로운 시장으로 삼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공간에서 시스템적, 기능적 접근이 필요한 것이 이 두 공간이라는 점에서, 욕실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확립된 이후에는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한 사업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해외시장 진출이나 신규사업 가능성보다 박 대표가 가장 우선시하는 부분은 국내 시장에서의 소비자 저변 확대다. 박 대표는 "작년 매출 1,000억 달성에 이어 2012년까지는 2,000억원을 돌파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이는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B2C 유통조직 확충, 소비자 인식 제고를 통해 국내 시장에 충분히 저변을 확보했을 때 의미가 있는 수치"라며 "욕실 관련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로얄이 떠오르고, 나아가 '물'과 관련된 문제가 생기면 우선 로얄을 찾을 정도의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40년간 욕실제품 한우물… 매출 1000억돌파 '제2도약' ■ 로얄&컴퍼니… '로얄&컴퍼니'라는 회사 이름이 아직 귀에 익지 않은 소비자들도 "'로얄토토'였던 회사"라는 설명을 들으면 하나같이 고개를 끄덕인다. 새 이름을 갖게 된 지는 불과 1년이지만, 회사는 1970년 '로얄금속기업사'로 창립된 이래 '로얄토토', '로얄&컴퍼니'로 거듭나면서 40년 동안 우리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욕실과 화장실 공간을 책임져 온 장수 기업이다. 창업주인 박신규 회장은 언론인 출신의 성공한 기업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80년 이래 일본의 동도기기(TOTO)와 오랜 합작관계를 맺고 기술교류를 이어 왔지만, 지금의 로얄&컴퍼니는 100% 토종기업이다. 2004년 일본 토토측 지분을 정리한 데 이어 지난해 브랜드명에서도 '토토'를 완전히 벗어나면서 매출 1,000억 시대를 열어 제2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했다. 40년 동안 욕실관련 제품만을 만들어 온 한우물 기업답게 업계에서의 입지는 확고하다. 지금은 너무도 흔한 온도조절 수도꼭지와 손을 갖다 대면 물이 나오는 자동 수전, 에어타올, 에티켓 벨 등은 모두 로얄&컴퍼니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제품들. 현재 로얄&컴퍼니가 생산하는 완제품은 무려 2,000여 개에 달한다. [CEO 희망을 말하다] 기획·연재기사 전체보기 [이런일도… 부동산시장 뒤집어보기] 전체보기│ [실전재테크 지상상담 Q&A] 전체보기 [궁금하세요? 부동산·재개발 Q&A] 전체보기│ [알쏭달쏭 재개발투자 Q&A] 전체보기 [증시 대박? 곽중보의 기술적 분석] 전체보기│ [전문가의 조언, 생생 재테크] 전체보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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