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3일 李당선인-박근혜 회동 '공천' 분수령 될 듯

朴측 의원 30여명 탈당. 물밑 협상등 설만 무성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으로 갈라져 ‘공천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갖가지 시나리오가 난무하고 있다. 박 전 대표 측 의원 30여명을 포함한 대규모 탈당 세력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에서부터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박 전 대표 측이 ‘움직일’ 경우 ‘이회창 신당’과의 융합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영남과 충청권에서 총선 세력 재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박근혜 탈당설=박 전 대표 측은 탈당 내지 분당 가능성까지 언급한다. 한 측근은 22일 “주변 인사들이 구체적인 탈당 및 창당 시나리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박 전 대표 본인이 탈당할 가능성도 40% 정도는 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탈당을 포함, 모든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는 박 전 대표의 의중이 실려 있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박 전 대표가 당을 나가면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어 당 입장에서는 ‘총선 파국’까지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 물밑 ‘빅딜’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당선인 측과 박 전 대표 측이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표 측 중진 의원이 이 당선인 측 핵심당직자에게 80여명의 공천 보장명단을 전달했으며 이 당선인 측이 이 가운데 40여명만 가능하다는 답을 했다는 얘기가 나돈다. 여기에는 ‘박근혜 총리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당 안팎의 시각이 깔려 있다. 양측의 공천지분 협상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수용하는 구도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당 지도부와 이-박 양측은 협상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 23일이 첫 고비=강재섭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은 당연직이니 위원이 돼야 하고 이방호 사무총장도 당무의 핵심이어서 들어가야 한다. 계파 안배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내용상 박 전 대표 측의 ‘이방호 배제, 계파 안배’ 요구를 일축하는 것이어서 박 전 대표 측의 반발이 불가피해보인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공심위 인선안은 23일 저녁 총선기획단 회의를 거쳐 1차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4시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이 예정돼 있다. 당 안팎에서는 두 사람의 회동에서 공천 문제가 어떻게 다뤄지느냐에 따라 공심위 구성 문제도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