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조정으로 펀드자금이 순유입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KB자산운용으로 연초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운용사별 자금유입을 집계한 결과 KB자산운용이 2,805억원(26일 기준)이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KB자산운용에 이어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2,067억원) ▦한국투신운용(1,911억원) ▦교보악사자산운용(1,814억원) ▦트러스톤자산운용(1,783억원) ▦삼성자산운용 (1,659억원) 순으로 순유입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KB자산운용에서는 'KB한국대표주펀드(1,365억원)'에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으며 알리안츠GI운용은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투자펀드(1,340억원)', 한투운용은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2,967억원)' 등 각 사의 대표상품에 자금유입이 집중됐다. 한편 지난 4월 5조4,269억원 규모의 자금 순유출로 몸살을 앓던 펀드업계는 이달 들어 1조1,781억원이 순유입되며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감이 잦아들었다. 그러나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큰 폭의 주가하락으로 환매자금이 펀드에 다시 유입되고 있지만 추세로 자리잡았다고 보기는 아직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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