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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이 국가경쟁력] 산업계·교육현장 안전불감증 만연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교 생활이나 산업계 현장 실습 도중 안전 사고의 위협을 크게 느끼고 있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효과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재나 안전 프로그램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 산업안전공단이 경기도 소재 한 공업계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의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우리사회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전국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등학교 64개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안전교육 시범학교' 발표회에서 밝힌 결과에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이 학교에 재학중인 1, 2학년과 교사, 학부모, 현장실습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산업체 현장 실습생의 경우 응답자의 61%가 현장실습을 하면서 안전사고를 경험했으며 교사들의 경우 28%가 교수학습 활동시 안전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들의 21%는 학교 내에서 안전사고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위험 속에서도 산업체의 경우 실습생들을 교육시킬 안전교육 자료 확보실태 조사결과 36%가 여전히 안전교육자료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것으로 교사들도 56%가 학교에서 안전을 지도할 교재 및 안전 프로그램이 크게 미흡하다고 응답했다. 또 더 큰 문제는 이런 안전 환경 속에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안전의식 수준을 묻는 '안전 사고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느끼지 않는다'라고 31%가 대답했으며 '전혀 느끼지 않는다'라고 24.3%가 대답했다. 또 학생들의 가정교육을 담당하는 학부모에 대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32%는 '가정에서 안전사고 예방지도를 실시한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자주한다'라고 31%가 응답했고 51%가 '가끔한다'라고 답해 학부모들 대부분이 안전 불감증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는 이번 공단측의 설문조사 결과 수 많은 대형사고를 겪으면서도 아직 개선되지 않은 우리사회의 안전 불감증이 가정, 학교, 산업현장, 학생, 학부모 등 우리사회에 전반에 뿌리 깊이 만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산업체 현장 실습생에 대한 안전대책과 체계적인 학교안전 교육과정의 마련 및 가정-학교간에도 안전교육체계의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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