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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은행연 회장 선거/「1황 2이」 대접전 예고(초점)

◎‘한은­시은­특수은’ 지지기반 각각/과반수 득표 힘들어 2차까지 갈듯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10개 국책·특수은행 등 35개 은행연합회 회원사 대표들은 12일 상오10시 은행연합회에서 3년임기의 차기 은행연합회장을 선출한다. 이날 선거에는 시중 및 지방은행의 공동추천을 받은 황창기 전보험감독원장과 이종연 전조흥은행장,국책및 특수은행의 추천을 받은 이동호 전내무장관등 3명이 후보로 나와 예측 불허의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은행장들은 1차 투표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벌여 차기 연합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중 및 지방은행장들은 지난주 모임을 갖고 후보를 압축, 황 전보감원장과 이 전 조흥은행장을 복수추천키로 했으며 특수은행장들은 11일 회합, 구 재무차관 출신의 이 전 내무장관을 추천키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계에서는 세 후보들이 업무능력, 다양한 경력, 대정부관계 등 저마다 특장을 지니고 있어 이번에도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전행장은 조흥은행장 시절의 경영능력등을 인정받아 선발시중은행들의 지지를 받고있고, 한은출신으로 한미,수출입,외환은행장과 은행감독원장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황전원장은 한은출신행장이 많은 지방은행에서 많은 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결국 이 두사람중 한 사람과 특수은행을 등에 업은 이 전장관이 결선투표를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전망이다.이들 3인은 휴일인 10일 은행장들을 상대로 각개 격파식의 선거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원은 이번 투표에 대해 일절 간섭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고 있지만 은행권의 속성이나 관행으로 볼 때 아무래도 정부의 의중이 어디있느냐에 따라 향배가 갈릴 공산이 크다.특히 장관출신의 이후보의 경우 무언가 자신을 하고 나선게 아니냐는 분석이어서 투표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년전 첫 직선회장선출시 3명의 후보가 나와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특수은행의 추천을 받은 이상철 현회장이 1표차로 이긴바 있다.<권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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