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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회장 인사권 대폭 축소

9개 자회사 매각·상근임원 감축 등 구조조정 추진<br>"개혁안 원점서 재검토"

농협중앙회장의 인사권한이 대폭 축소되고 농협의 9개 자회사가 청산ㆍ매각되는 등 대폭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현 농협법 개정안으로는 국민여론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중앙회장 인사권 등을 포함한 지배구조 문제를 전면 재검토해 농협법 수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농협개혁위원회를 구성, 연말까지 개혁위가 내놓을 농협 개혁안을 토대로 내년 1월 중 정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정 개정안의 입법예고 과정을 생략한 채 법제처 심의에 넘길 방침이어서 당초 일정대로 내년 2월 임시국회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도 이날 정례조회에서 “회장 스스로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면 회장부터 개혁하겠다”며 회장 기득권을 포함한 기존 개혁안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해묵은 문제로 지적됐던 농협의 지배구조 개혁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에 따라 농협 대표이사 추천권을 가진 중앙회장의 인사권한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이밖에도 ▦잘못된 관행과 규정 청산 ▦능력과 조직 우선의 투명한 인사 ▦농업인을 위한 실익사업으로 효율성 제고 등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농협은 최근 중앙회 임원과 집행간부가 일괄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이날 긴급 자회사 사장단회의를 개최, 현재 25개에 달하는 자회사(손자회사 포함) 가운데 9개를 청산ㆍ매각해 오는 2010년까지 16개로 축소하고 내년부터 자회사 상근임원의 22%에 달하는 11명을 감축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농협유통ㆍ충북유통ㆍ부산경남유통ㆍ대전유통센터 등 4개 유통자회사는 하나로 합쳐지고 증권ㆍ선물ㆍ자산운용 등 3개 금융자회사도 통합 또는 수직계열화된다. 아울러 자회사 상근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모두 사표를 제출했으며 보수도 1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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