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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한방참여 완전배제

국립암센터 한방참여 완전배제내년3월 개원하는 국립암센터가 한방 전문의와 연구인력을 완전히 배제, 한의학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국립암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초기에는 연구·임상 등 3개 분야에 17명의 한방전문가가 참여키로 돼 있었으나 현재는 양방 인력으로만 조직이 짜여지고 있다면서 『해외에서까지 제3세대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방을 국립기관에서 배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의사협회 최환영회장은 『난치병인 암 정복을 위해서는 양·한방의 유기적인 협진·연구체계가 필수적』이라면서 『국립암센터가 암 예방 및 치료의 최고 권위있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라도 한방부문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 이승교 이사도 『국내의 경우 암에 대해 최고의 석학으로 평가받고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몇몇 전문의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암으로 사망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 반문하고 『양방진단의 한계를 한방으로 극복하려는 인식의 전환이 아쉽다』고 말했다. 광혜한방병원 최원철 원장은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안되는 암을 건물만 짓는다고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라면서 『조기진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모색하기 위해서는 한방의 참여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암퇴치를 위해 수천억원을 투자하고도 현실적 한계를 인식, 대체의학으로 눈을 돌리는 데, 실패한 프로젝트를 답습하려는 보건당국의 시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한한방종양학회 최승훈 회장은 『국립암센터에 한방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관련 책임자의 무지와 편견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보건당국은 암퇴치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이덕형 암관리과장은 『초기 계획단계에서 한방의 참여가 논의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원장중심으로 조직이 짜여져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지하1층 지상10층 (500병상) 규모로 들어서는 국립암센터는 1국 3부 1병원으로 짜여진다. 사무국과 암관리부·기초연구부·임상연구부·부속병원이 주요 기구. 연구부문 227명·부속병원 504명 등 총73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30여개 과목이 개설되는 부속병원은 올말부터 부분개원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간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입력시간 2000/06/18 21:3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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