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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기극복못하면 25년내 中에 뒤져"
입력2002-05-03 00:00:00
수정
2002.05.03 00:00:00
오닐 美재무 경고"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앞으로 25년 내 중국에 추월 당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폴 오닐 재무장관이 아직도 불황 탈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일본에 던진 경고다.
오닐 장관은 2일 뉴욕 재팬 소사이어티 회합에 참석, "일본 경제가 지난 91년 기준으로 중국의 9배, 미국에 비해서는 5분의 3 규모였지만 지금과 같은 부진이 계속될 경우 25년 안에 중국의 5분의 4, 미국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오닐 장관은 "일본은 지난 10년간 국민 1인당 4만 달러에 해당하는 5조 달러 가량의 경제력을 상실했다"면서 "특히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으로 매년 1%의 성장 위축은 물론 이로 인한 채무부담 가중으로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닐 장관은 이어 "일본이 경제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세계경제 성장을 이끄는 기관차에서 화차(boxcar) 신세로 전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를 막으려면 디플레를 극복하고 금융부실을 해결하는 한편 경제규제 완화도 가속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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