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 관련 업체인 케이엔디티가 일본과 잇단 방사능 계측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케이엔디티는 24일 일본 제이씨글로브웨이에 21억원 규모 방사선계측기(Radico)를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공급한다고 밝혔다. 케이엔디티가 지난 달 27일에도 제이씨글로브웨이와 약 16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일본으로의 방사능 계측기 수출 규모는 37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케이엔디티 관계자는 “2010년 매출액 기준 약 10%에 해당하는 부분을 신상품 방사선계측기에서 올리게 됐다”며 “국내업체와 일본 내 다른 업체, 중국 업체들과도 샘플을 주고 받는 등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매출은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케이엔디티는 원자력발전소 관련 핵심기술 용역 제공업체로 ▦비파괴검사 사업 ▦원자력사업 ▦가동중검사(ISIㆍ원전건전성 상태 진단) ▦환경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일반인 대상 방사선계측기 시제품을 내놓은 데 이어 이달 국내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일본 수출에 나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방사선계측기의 성장세도 주목되지만 기존 검사 부문 등도 꾸준히 매출이 늘기 때문에 내년 매출에서 방사선계측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케이엔디티는 일본 수출 확대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4.01% 오른 3,63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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