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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취득 ‘주가부양 톡톡’
입력2005-09-07 18:03:01
수정
2005.09.07 18:03:01
70%가 평가익 거둬…삼성전자 1,293억 최고
자사주 취득 ‘주가부양 톡톡’
70%가 평가익 거둬…삼성전자 1,293억 최고
전재호 기자 jeon@sed.co.kr
올 들어 자사주를 취득한 대부분의 상장법인들은 주가가 올라 ‘주주가치 제고’라는 당초 취득목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일 현재까지 자기주식 취득을 완료한 58개 종목 중 69%인 40개 종목은 자기주식 총 매입액에 비해 6일 현재 평가액이 더 커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도 분석대상 58개 종목의 총 자사주 취득금액은 2조5,128억원인데 비해 취득한 자사주의 총 평가액(6일 현재)은 2조7,082억원으로 모두 1,955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이는 자사주 취득 기간이나 취득 완료 이후 자사주 취득 종목의 주가가 대체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자사주 취득으로 기대했던 주가부양 효과를 어느 정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자기주식에 대한 평가이익은 해당 기업의 손익계산서상 이익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종목별 자사주 평가이익 규모를 살펴보면 삼성전자 보통주가 총 1,293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투자금융지주(140억1,700만원), 삼성전자1우선주(79억9,600만원), 현대증권(59억4,000만원), 삼성물산(58억2,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CJ는 42억3,100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고 대한해운(평가손실액 15억2,000만원)과 ㈜LG(13억5,900만원), 한샘(4억5,300만원), 한국신용정보(3억600만원) 등도 자사주 가격이 취득 당시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자사주 평가수익률의 경우 일양약품이 280.88%로 1위에 올랐고 한라건설(212.60%)과 대상팜스코(201.76%), 에넥스(164.99%), 웅진코웨이(116.23%) 등도 높았다.
입력시간 : 2005/09/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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