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 먼저 오늘 받게 되는 이 상은 개인에게 무한한 영광이며, 이 영광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항상 옆에서 도와주고, 베풀었던 선후배 광고인들을 대신해서 받는 거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매진하겠다. 장자(莊子)의 '소요유편(逍遙遊篇)'에 보면 '붕정만리(鵬程萬里)'란 말이 있다. 이 말은 '대붕은 만 리를 날고서야 비로서 한 번 쉬었다'는 의미로 광고인으로서 지난 여정을 반추해 볼 수 있는 말이다. 지나고 보니 지난 26년간 쉼 없이 한 길을 바라보며 달려온 것 같다. 비록 '만리'라 할 만큼 기나긴 시간은 아니지만, 뒤돌아 보면 그래도 열심히, 한 길을 걸으려고 부단히 노력하였던 것 같다. 광고라는 낯선 분야에 처음 입문을 하고, 그 길이 내 인생의 중요한 길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많이 행복했고, 지금도 그 길을 따라 즐거운 여행을 하고 있다. 오늘 이 영광의 자리에서 여행길에서 만났던 많은 분들을 떠올려 본다. 그 많은 분들을 지금 일일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배웠던 헌신과 열정이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훌륭한 자양분이 되었음을 고백한다. 다시 한번 많은 선배, 동료 후배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한다. '대나무의 삶은 두꺼워지는 삶이 아니라, 단단해지는 삶이다'라는 말이 있다. 한 마디 한 마디를 자라기 위해 잠시 숨을 고르고, 자양분을 모아 성장을 한다. 숨을 고르는 시간은 지나온 시간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과 반성 그리고 앞으로를 계획하는 시간이다. 오늘 이 영광의 자리를 제 스스로가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 청년의 마음으로 더 많이 고민하고, 정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작은 노력과 열정을 살펴봐 주시고 영광스러운 광고인상수상자로 선정해 준 서울경제신문사와 심사위원님들께 특별히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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