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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트리플 강세’로 희색
입력2003-06-05 00:00:00
수정
2003.06.05 00:00:00
최인철 기자
주요 수출 노선인 북미, 유럽항로의 컨테이너선이 오는 7월까지 예약을 끝냈다.
특히 북미노선은 물동량이 중국의 수출량 증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20%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지난 2월부터 `만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5일 현대상선 등 해운업계에 따르면 정기선인 컨테이너 부문은 최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주요 노선인 아시아-북미, 아시아-유럽 구간이 오는 7월까지 선적 예약을 끝냈다. 또 아시아-중동 노선도 이라크 전쟁복구 물자가 몰리면서 빈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북미노선의 경우 올해 1ㆍ4분기 물동량이 207만TEU로 전년동기 173만TEU보다 20% 정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20% 수준의 꾸준한 증가율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운업체들은 이에 따라 아시아-북미 노선은 15일부터 10월말까지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0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아시아-유럽 노선과 중동노선 역시 오는 7월부터 각각 250달러씩 인상할 계획이다.
벌크선 운임지수(BDI)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철강, 석탄 운송 수요로 지난 4월 사상 처음 2,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최근 2,116포인트까지 치솟으며 8년만에 최대호황을 보이고 있다. 벌크선은 통상 BDI 지수 1,000 포인트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유조선 시황을 나타내는 유조선 운임지수(WS) 역시 80포인트대를 유지, 손익분기점인 40~50 포인트를 두배 가량 웃돌고 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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