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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이종진 코렌 대표

스마트폰 렌즈 생산성 높여 영업익 3배로<br>사출기 늘리고 금형 자체 제작<br>연 생산량 1,000만대로 늘어<br>매출 1,265억 최대 실적 달성



“스마트폰 렌즈매출 급증…올 영업익 215% 증가 자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1,265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이종진(48ㆍ사진) 코렌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에 발맞춰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해 설립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렌은 지난 1999년 설립한 광학렌즈 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카메라렌즈가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30만 화소 이하의 저가 제품부터 1,300만화소의 고가 제품까지 자체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65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사출기를 크게 늘려 생산 능력을 확대한 것과 더불어 금형을 자체 제작해 생산성을 높인 것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렌즈를 찍어내는 사출기를 57대에서 100대로 크게 늘려 연간 생산량도 570만개에서 지난해 1,000만개로 증가했다”며 “또 지난해 렌즈 형태를 잡아주는 금형을 자체 제작해 렌즈 1개를 생산하는데 드는 시간을 45초에서 25초 수준으로 줄여 추가적인 설비 투자 없이도 생산성을 30% 가량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현재 한달 기준 생산량은 1,200대로 내년에는 1,800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체 생산한 금형의 정밀도와 함께 수율을 끌어올린 것이 이익 개선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자체 개발한 금형의 정밀도는 2.2마이크론”이라며 “외주 금형을 사용했을 때의 평균 금형정밀도 5마이크론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출기를 통과했을 때 렌즈의 성능이 기준에 부합하는 수율을 95%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완제품 기준으로는 지난해 61%에서 올해 3월 기준 75%로 향상됐다”고 말했다.

코렌은 생산 효율화를 위해 현재 30% 수준인 필리핀 공장의 생산량을 내년에는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필리핀의 현지 공장 설계를 진행 중이다. 코렌은 국내 성남 공장과 중국 공장에서 렌즈를 찍어낸 후 중국과 필리핀 공장에서 조립 등 후공정을 완료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임대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 현지 공장의 생산량은 월 300만대 수준이다.

이 대표는 “필리핀의 인건비는 중국보다 30% 가량 저렴한 수준인데다 영어를 통한 의소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며 “기술력과 장비가 필요한 전공정 단계는 국내에서 진행하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후공정 단계는 인건비가 낮은 필리핀 공장에 집중시켜 생산비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초 필리핀 공장이 완공되면 월 평균 생산량 1,800만개 중 1,000만개가 필리핀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중국과 일본 업체들에 대한 납품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객사별 코렌의 매출 비중은 삼성전자가 69.5%, LG전자가 17.2%, 중국과 일본 등 해외 모듈사가 13.1%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고화소 렌즈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어 갤럭시S4의 판매량 증가에 따라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기존 고객에 대한 신뢰도도 중요한 만큼 LG전자와 중국 트룰리사, 일본 미쯔미사 등에 대한 공급 물량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코렌은 국내 비구면 광학부품의 선도기업으로 스마트폰 등 산업 및 기술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광학부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고화소 렌즈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급성장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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