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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고점기 투자전략] "현금 확보하자"… 금리 7%대 상품 봇물

갈길잃은 돈 정기예금등에 몰리자 금리 올려 고객 유치 나서<br>건강상담·보험 서비스등 혜택 다양한 '맞춤형 상품'도 많아



미국 금융위기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금융상품 가운데 비교적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보다 많은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연 7%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정기예금 잔액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금리 7%에 육박하는 예금상품 봇물=하나은행이 판매 중인'하나여우예금'은 1년 기준으로 최고 연 6.5%의 이자를 준다. 우리은행은 1년 마다 복리로 예금 이자를 계산해주는'두루두루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1년제 기준으로 연5.8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터넷 뱅킹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지급받을 수 있다. 만기분을 재예치하면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준다. 은행권의 금리 경쟁이 가열되며 최근에는 금리가 7%에달하는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파워맞춤정기예금' 의경우 기준 금리는연5.7%이지만 본점 최고 승인금리를 더할 경우 최고 6.8% 이상을받을수있다. 기업은행은 한정상품인'독도는우리땅'의마감기한을 이달말까지 연장했다. 이상품의 금리는 1년제의 경우 최고 연 6.8%고, 통장식 중소기업금융채의 상품금리는 최고 연7.0%에 달한다. 외환은행의'YES큰기쁨예금'도가입기간을 1개월 이상 1년까지월또는 하루 단위로 고객이 조정할수 있도록 차별화하는 한편 최고 연 6.6%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수협의'더플러스 정기예금'은 1년 만 기기준 최고연6.7%의금리를 적용한다. 수협은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상 상황을 보아가며 연 7%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최근 고금리 예금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들이크게 늘고 있다"며"경제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7월 말 현재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339조4,151억원으로 6월 말의 336조 3,664억원에 비해 3조487억원이나 증가했다. ◇다양한 혜택 내세운 맞춤형 상품도 많아=국민은행은 KB생명과의 제휴를 통해 뇌출혈 또는 급성심근경색 진단을 받을 경우 1,000만원, 질병 및 재해로 인한 수술이 필요할 때는 최고 250만원을 지급하는 보험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허브정기예금'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목돈을 예치하고 나서 고객이 선택한 일정 비율의 원금과 이자를 찾아 쓰거나 적립식 펀드 등에 재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용 이율은 1억 원 이상을 기준으로 최고 금리가 ▦1년만기연6.3% ▦2년만기연6.4% ▦3년만기연6.5%이다. 특히 이달 말까지 가입하면 연0.3%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얹어주기 때문에 최고 연 6.8%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무료 보험서비스에 고금리까지 가능한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또 1년 만기 기준으로 최고 연6%의 금리를 제공하는'와인정기예금'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병원 진료예약 및 건강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금연 또는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고객에게 추가 금리를 적용한다. 외환은행은 연금 개념을 도입한'마이라이프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최장 30년 이내에 매달 정해진 원리금을 받는 형식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상이며 1년마다 금리를 다시 산정한다. 이에 따라 매달 수령하는 원리금도 달라진다. 현재 최고 연 6.3%의 금리가 적용된다. 우체국도 최근'실버우대 정기예금'을 내놓았다. 만50세이상만 가입할수있으며, 최고 연 6.8%의 고금리가 제공된다. 국민은행의 관계자는"시니어 상품들도 다양해지면서 고금리에 다양한 혜택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이 부가 서비스 혜택을 얼마나 이용할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예금 이외의 다른 금융상품도 활용해야=안정성은 물론 비교적 높은 금리를 보장하지만 무턱대고 정기예금에만 돈을 모두 몰아 넣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정기예금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수익률측면에서는 미흡한 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정기예금은 1년 이상 돈을 은행에 묶어둬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 구성상 50% 정도는 정기예금에 넣고 30%는수시입출금식(MMDA) 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언제나 돈을 인출할 수 있는 상품에 넣어 두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된다. 나머지 20%는 국내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한 만큼 적립식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나 주가지수연계펀드(ETF)에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김인응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은 "정기예금에만 돈을 넣다 보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절반 정도는 정기예금에 넣고 나머지는 유동성이 확보되는 MMDA와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주식시장은 회복세로 돌아서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분할 매수를 통해 들어가는 것이 좋고, ETF 투자도 권할 만하다"며"안정성도 좋지만 분산투자의 기본 원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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