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乳업체들 분유 판매 위축에 시름

남양유업, 매일유업, 일동후디스 등 국내 유업체들의 분유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정부가 모유 수유 활성화를 위해 일부 분유제품의 판촉활동 등을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해 11월 유업체들이 의료기관·모자보건시설·소비자 등에 무료 또는 저가로 조제분유를 공급하는 판매촉진활동을 못하도록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개정한 이후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제 분유란 유당 성분 함유량이 모유와 거의 흡사한 제품을 말하는데, 정부는 모유 수유를 권장하기 위해 모유성분을 강화한 조제분유 제품의 판촉활동을 제한한 것이다. 제품 광고가 제한돼 있는 상태에서 판촉활동까지 금지되자 유업체들은 분유 판매활동의 운신 폭이 상당히 좁아져 매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 제품을 조제분유로 생산, 판매하는 일동후디스가 매출 타격을 가장 많이 입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조제분유 보다는 유당 함유량이 모유의 65~70% 수준인 조제식 분유의 판매비중(60~70%)이 높아 상대적으로 매출 타격이 덜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제식 분유는 이유기 영양 보충식으로 분류돼 판촉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업체들은 조제분유 판촉활동 제한에 따른 매출 감소분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우선 일동후디스는 조제 분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성장기용 조제분유가 아기의 성장발달을 돕는 모유의 대용식임을 직접 광고하지 못하고 샘플링 등 판촉활동도 제한돼 있지만 간접광고 등을 통해 조제식과 조제분유의 차이를 적극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기존 공장견학을 보다 확대, 고객들이 직접 분유 생산라인을 검사하는 최첨단 장비 등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분유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으로 이 중 남양유업이 40%, 매일유업이 30%, 일동후디스가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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