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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硏, 청각장애인용 초소형 청각소자 개발

자동차 경적 및 지하철 알람, 전화 벨소리 등 청각장애인이 듣고 싶어 하는 소리를 시각화하는 초소형 청각소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나노자연모사연구실 허신 박사팀이 청각장애인의 청각보조를 위해 높은 감도와 광대역 주파수 특성을 갖는 초소형 청각소자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초소형 청각소자는 4인치 실리콘 웨이퍼 기준으로 수백 개의 소자를 대량으로 제조할 수 있는 멤스(MEMS) 공정기술을 이용해 저가화, 초소형화 및 소자의 특성을 균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실리콘 기판에 마이크로폰 소자 및 시모스(CMOS) 신호처리소자를 제작, 이 두 소자를 패키징 한 6mm×7mm 크기의 멤스 마이크로폰을 개발했다. 이 멤스 마이크로폰은 기존 장치보다 우수한 감도와 넓은 주파수 대역을 갖추고 있으며 청각장애인이 듣고 싶어하는 소리의 방향과 발생 위치를 시작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휴대폰, 노트북, 카메라, 의료기기, 음향진단기기, 산업분야 소음진단 등에도 응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올해말까지 4mm×4mm로 축소된 크기를 구현함으로써 활용 영역 및 기술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민간기업에 기술이전할 예정이다.

허신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안경, 목걸이, 팔찌 등 휴대용 또는 착용형 장비에 적용할 수 있어 청각장애인과 노약자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며 “현재 멤스 마이크로폰 소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상용화되면 약 10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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