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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개발 핫 이슈] "동아시아 7대 경제권 도약 꿈꾼다"

(4)남해안 선벨트<br>부산·전남·경남 내달 '남해안발전 종합계획' 발표<br>李당선인 공약과 맞물려 사업 가속도 가능성 높아<br>남해안 일주도로등 건설 해양레저·물류 집중육성



남해안이 동아시아의 지중해로 부상할 수 있을까. 부산ㆍ전남ㆍ경남 등 3개 지역의 남해안권이 수도권에 대응하는 거대한 경제거점으로, 동아시아의 7대 경제권으로 떠오르는 꿈이 실현될 수 있을까. 남해안권 역시 이명박 정부시대의 주요 개발 예상지역으로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는 곳이다. 특히 지난해 연말 헌정사상 최초로 지방정부, 경남도에서 주창해 남해안 개발 프로젝트 구상이 담긴 연안발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가 어젠다로까지 설정됐다. 대통령 당선인은 이 같은 남해안 개발 구상을 한반도 ‘선 벨트(SUN BELT)’ 전략에 담고 있다. 목포권, 남중권, 부산권을 연결해 ‘관광+문화+신사업’이 융합된 한국판 ‘선벨트’를 만든다는 것이다. 선벨트는 미국 남부 15개주(州)에 걸쳐 있는 광대한 지역으로 '태양이 비치는 지대'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기후가 따뜻해 농업에 이어 레저, 석유, 군사, 전자산업 등이 발전, 보수파의 기반이 되고 있는 곳이다. ◇국책사업으로 고속 진행 가능성 = 당선인은 대운하는 대한민국을 항구화하고 남해안 일대를 선벨트로 삼아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연결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안 개발도 가속도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통과된 특별법이 오는 6월 27일 시행되고 총리 산하에는 남해안 개발을 관리하는 위원회도 만들어진다. 당선인의 선벨트 전략에는 ▦해양조선산업 육성 ▦동남권 신공항 건설 ▦88고속도로 조기 확장 ▦사천 항공우주산업 특화단지 조성 ▦창원 국가산업단지 구조 개편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등이 포함돼 있다. 부산ㆍ전남ㆍ경남 등 3개 시ㆍ도는 이에 부응, 남해안권을 동북아 7대 경제권으로 육성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 ‘남해안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종합계획의 기본 방향은 경남-부산-전남이 지니고 있는 발전 가능성을 연계하고 남해안지역 핵심산업 고도화로 해양경제축을 형성, 국가 성장을 견인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해양레저 중심으로 물류, 첨단산업 막라= 경남도는 마산을 해양개발ㆍ남해 경제권의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하고, 진해는 해양 물류와 경제교류, 통영은 문화와 예술ㆍ해양 레저, 남해는 휴양+해양 레저, 하동은 전원 휴양, 고성은 해양 레저스포츠의 남부거점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경남 연안을 ‘제2의 지중해’로 개발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8개 시ㆍ군에 1,930억원을 투입, 요트 계류장과 클럽 하우스, 마리나 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무철 경남도 남해안시대추진본부장은 “‘마이 요트’ 시대에 대비해 요트 산업을 남해안 시대 핵심선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들 3개 자치단체와 제주도는 공동으로 2012 여수 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남해안 섬연결 일주도로와 남해안 고속화 철도, 남해안 해양크루즈 사업 등 초대형 남해안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합의하고 구체화하고 있다. 남해안 섬연결 일주도로는 부산 기장-경남 진해·남해-전남 여수·영광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길이만도 895㎞. 남해안의 비경을 관광상품화 한다는 계획이다. 남해안 고속화 철도 건설은 목포-순천-진주-부산간을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서남권 개발과도 연계=전남은 서남권을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이달초 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을 확정, 올해부터 2020년까지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 일원에 발전사업 32개 사회간접자본(SOC)사업 12개 등 총 44개 사업에 24조6,000억원이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복합관광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목포권 문화ㆍ관광 기반조성, 창포호 자연생태공원 조성, 건강휴양 종합테마파크 조성, 다도해 해양관광 복합레저단지,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 대형복합 쇼핑단지 등이 조성된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부품소재 및 R&D(연구개발) 기반구축, 조류발전단지 조성 등 5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특화산업 분야에서 중소형 선박 조선타운 조성, 세라믹 종합지원센터 건립,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등 13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밖에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목포신항 개발, 호남고속철도 건설, 무안-광주 고속도로 건설, 목포-광양 고속도로 건설, 흑산 일주도로 확포장, 죽교-고하 목포대교 건설 등도 추진한다. 여수시도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해 지역 SOC 사업의 조기 확충이 시급하다고 보고 국동항 다기능 어항개발, 화양-적금감 연륙 연도교 가설, 여수-순천 전라선 철도개량 및 복선전철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인터뷰] 김태호 경남도지사

"환경올림픽 람사르 총회도 성공적 개최 자신"

"남해안 시대 개막과 환경 올림픽인 람사르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경남의 새로운 미래상을 세우는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김태호(사진) 경남도지사는 남해안시대 개막으로 남해안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고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새로 들어설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동ㆍ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해 사람과 자본, 기업이 모여 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해안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남해안발전종합계획은 기본"이며 "람사르 총회 성공 개최와 여수 엑스포와 연계 시키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김 지사는 "남해안 시대를 맞아 관광산업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연안 8개 시ㆍ군에 1,930억원을 투입해 벌이고 있는 남해안 뱃길 테마 관광선 사업과 연계한 해양ㆍ연안 크루즈 사업유치, 슈퍼 요트산업 육성 등이 대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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