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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中에 PDP 모듈공장

LG전자가 중국 장쑤(江蘇)성에 디지털TV 핵심 부품인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모듈 공장을 설립한다. PDP는 PDP TV(벽걸이 TV) 가격의 60~7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으로 삼성ㆍLG 등 국내 전자업체가 PDP TV 조립 공장이 아닌 모듈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28일 “중국 장쑤성 정부와 다음달 안으로 월 3만대 생산규모의 PDP 모듈 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 현지 법인은 100% 단독 투자 방식으로 설립된다”며 “초기에는 월 1만5,000대 규모로 가동하고 2005년부터 3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LG전자는 장쑤성 지역이 일본 마쓰시타 등이 자리잡고 있는 등 전자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졌다고 보고 PDP는 물론 액정표시장치(LCD) TV 등 다른 디지털TV도 생산할 방침이다. 최근 포화 상태에 이른 `선양(瀋陽)법인(LGESY)`에 이어 중국 내 `제2의 TV 생산 단지`로 육성한다는 것.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중국에 PDP 모듈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삼성SDI의 움직임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며, 핵심기술 유출 등에 따른 국내 전자 산업의 공동화가 우려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만 양산 기술을 가지고 있는 PDP 모듈은 디지털TV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원천 기술”이라며 “이를 반도체에 비유하면 후공정 조립라인이 아닌 반도체 설비 자체를 중국으로 이전한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폭발적 증가세의 PDP TV 시장 선점을 위해 올 상반기 내로 구미 공장에 제 2기 라인을 완공, 생산 규모를 60만~80만대로 늘릴 방침이다. 또 2005년까지 디지털TV 분야 연구개발(R&D)ㆍ시설, 마케팅에 13억5,000만달러(약 1조5,100억원)를 투자, 세계 1위로 도약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 사업에 역량을 집중, 현지 매출 규모를 지난해 40억 달러에서 2005년에는 100억 달러로 늘리는 등 중국 내 가전업계 3위로 올라설 계획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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