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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학] `적당한 성생활' 감기예방 도움

○…적당한 성생활은 감기와 독감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윌키스대학의 칼 차네츠키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성생활과 면역체계 건강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차네츠키 박사는 윌키스대학 재학생 111명(16~23세)을 대상으로 지난 한 달동안의 성관계 횟수를 조사하고 이와함께 타액검사를 통해 이뮤노글로불린 A(IGA)의 농도를 측정했다. IGA는 감기와 독감에 대한 우리 몸의 1차방어선으로 체내로 침투하는 박테리아에 달라붙음으로써 면역체계를 발동시켜 죽이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성관계의 횟수가 IGA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성관계 횟수가 1주일 평균 1번 미만인 사람은 성관계가 전혀 없었던 사람에 비해 IGA가 약간 높았고 1~2회인 사람은 3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관계 횟수가 1주일에 3번이 넘는 사람은 성관계가 전혀 없는 사람보다IGA가 낮았다. 이 분석결과에 대해 일부 학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면역학자 클리포드 로웰 박사는 성생활이 활발한 사람은 그렇지않은 사람에 비해 전염성 병원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말하고 이러한 외부의 항원에 대해서는 면역체계가 더 많은 IGA를 만들어 이에 대항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성생활이 가장 활발한 사람이 IGA가 낮게 나타난 이유는 납득이 가지않는다고 로웰 박사는 말했다. 영국 왕립의과대학 독감연구실의 더글러스 플레밍 박사도 이 결과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건강한 사람이 성생활도 활발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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