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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8ㆍ플로리다 말린스)이 빛나는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김병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9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서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냈던 그는 이후 두번째 경기만에 시즌 3승(2패)을 챙기면서 상승세를 탔다. 삼진 5개를 잡아냈고 방어율은 5.16(종전 7.02)까지 낮췄다. 이날 김병현은 주자를 내보낸 1회와 3회, 4회 모두 삼진으로 불을 끄고 6회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김병현은 팀이 2대0으로 앞선 7회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으며 플로리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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